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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긴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는데요.

겨우내 휴식기를 가졌던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도
봄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농업인 새벽시장엔
봄나물의 향기와 사람들의 온기가
가득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떠오르는 해가 산등성이를 겨우 넘길 무렵.

어둠이 걷히고 하늘이 은은한 주황 빛으로
물듭니다.

새벽 6시 3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창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원주천 둔치는 새벽부터
집을 나선 사람들로 가득하고,
사물놀이 패의 흥겨운 가락이 흘러나옵니다.

1994년 시작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원주 농업인 새벽시장이
겨울 휴식기를 지나 오늘(19) 다시 열렸습니다.

농민들은 올해도 무사히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바람을 담은 고사를 지냈고,

시장을 찾은 손님들과 함께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잔치도 벌였습니다.

30년 동안 시장과 함께한 상인은
올해도 첫날부터 좌판을 열었습니다.

◀ SYNC ▶
"사모님 이래도 더 드릴게 가져가 잡숴 (네 알았어요.) 그리고 또 오세요."

◀ INT ▶김옥례/원주시 소초면
"(도움이) 많이 되지. 고맙지 우리야 이거를 해주셔가지고 이날 이때까지 벌어서 자식들 공부 가르치고 손주들 대학교 보내고 그러니 이게 얼마나 고마운 거예요."

좌판에는 두릅, 미나리, 취나물 등 봄나물들이 가득한데, 한 바구니에 만 원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싸도 덤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시장 상인 인심 좋게 덤을 두 움큼이나 더
봉투 속에 넣어줍니다.

◀ INT ▶ 김두환/원주시 호저면
"마트 같은 데 가면 덤이 없잖아요. 근데 여기 오면 서로 부대끼면서 덤도 드리고 그런 정이죠."

신선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
원래보다 조금 더 얹어주는 정을 기대하고
이른 새벽부터 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만족감은 큽니다.

◀ INT ▶최순희/원주시 태장동
"엄나물하고 취나물하고.. 지금 와서 이제 다녀야 해요. 이거 애들 반찬 해주려고 하는데 싸고 싱싱하니까"

농업인 새벽시장은 첫개장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방문객 39만 명,
매출액 7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 st-up ▶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농업인 새벽시장은
방문객 40만 명, 매출액 80억 원을 목표로
12월 10일까지 운영됩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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